캡콜님께서 노무현 대통령의 현실적인 업적을 기리기보다는 그저 신격화만해서는 우리에게 남을 것이 없지 않겠는가 하는 내용의 '6조 전설보다 시스템'이라는 글을 쓰셨다. 나도 노무현 대통령을 지지하고, 좋아한다. 하지만 단지 그것뿐이라서는 그저 말끝마다 김대중 노무현을 욕하기 바쁘신 어르신들과 다를바가 없지 않은가 스스로 반성하곤 한다. 내가 정의롭고 멋진 누군가를 좋아한다는 것만으로 내가 정의롭고 멋지게 되는 것도 아니고, 내 의식 수준이 발전하는 것도 아니지 않나. 요즘 읽고 있는 '후불제 민주주의'에서 유시민 씨가 이야기하는 내용 중에 관련된 부분이 있어 옮겨본다. 노무현 대통령이 일으켰던 국민들과의 정서적·정치적 불화가 주로 여기에서 비롯되었다고 나는 판단한다. 그는 대통령이라는 자리를 사회적·정치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