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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몽상. 아키텍트?!

wafe 2011. 2. 12. 00:07
회사에서 후배 녀석이, 벤츠(BMW 였던것 같기도 합니다) 컨셉트 카 사진을 보면서 곡선이 어떻게 이렇게 멋질 수가 있냐, 정말 갖고 싶다, 과장님 이거 사줘요 등등 갖은 오도방정을 떱니다.

그런 모습을 보니 문득 소프트웨어 설계/개발도 그런 눈에 보이고 손에 잡히는 모양으로 나타난다면 저 녀석이 참 재미있게 일하겠구나 싶은 생각이 듭니다.

'이야~ 이거 설계가 아주 매끈한데? 이 곡선을 봐~ 끝내주는구만!' '어~ 거기는 좀 더 깎아야겠는데~' 같은 식으로 대화할 수 있으면 재미있지 않겠어? 했다가 뭐든지 개발에 갖다붙인다고 핀잔만 벌었습니다.

저도 능력있는 설계자, 흔한 외래어로 아키텍트의 능력을 갖고 싶은 개발자 중의 한 명이지만 아직 어디가서 설계의 설 자도 내밀만한 정도도 못됩니다.

혹시 아키텍트로서의 능력을 각성하게되면 소프트웨어 설계가 마치 실체인 것처럼 머리속에 선명하게 떠오르게 되는 것은 아닐까 하는 공상도 해봅니다. 영화 인셉션에 나오는 장면들처럼요.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