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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vDays 2007 서울에서 김명호 박사님의 강연 내용에 대해서

wafe 2007. 11. 21. 16:06
이 글에서 김박사님은 “개발자가 오래 개발을 한다고 저절로 레벨이 올라가거나 아키텍트로 성장하는 것은 아니다”며 “개발자는 공부와 변화를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서명덕 기자님께서 DevDays에 대한 글을 쓰셨는데, 위에 인용한 글은 MS 측에서 김명호 박사님의 발표 내용을 요약해서 보내준 문장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김명호 박사님의 key note가 저런 식으로 해석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제 기억에 남아있는 박사님의 발표 내용을 옮겨보겠습니다.
개발자가 아키텍트로 가는 커리어 패스 상에 있는 거라고 흔히 이야기 하는데 그렇지 않다. 건축 현장에 비유하면, 건설 노동자가 10년 동안 공사장에서 일한다고 해서 건축 설계사가 될 수는 없다. 미장이나 작업 반장은 될 수 있다.
첫번째 문장에 요지가 있는데, 개발자와 아키텍트는 서로 다른 소양을 필요로 하는 별개의 직종임을 말씀하려고 하신 것입니다.

그 후에 이어지는 내용이 "제대로된 개발자가 되는 것은 어렵다."는 것이고, 제대로된 개발자가 되기 위한 지침으로서 다음과 같은 내용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 기본에 충실하라.
- 지식 포트폴리오를 관리하라.
- 특정 분야 전문가 혹은 해박한 지식을 가진 사람이 되어라.
- 학습을 두려워하지 마라.

그런데 MS 측에서 제공한 요약문만 보면 마치 '개발자 너네 공부 안하면 아키텍트로 성장 못해.'라고 말씀하신 것 같은 뉘앙스를 풍기기 때문에 요약이 적절치 못하다는 생각입니다. '개발자가 재미없으면 다른 길을 찾아라'라고 하신 말씀의 '다른 길'에 아키텍트도 포함된다고 보는 게 더 적절하다고 봅니다.